[속보] 실업률 4.3%…6월 기준 1999년 이후 최고

입력 2020-07-15 08:22 수정 2020-07-15 08:56
대전 서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취업 교육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감소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0년 6월(60.0%) 이후 10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6월(65.9%) 이후 최저 수치다.

실업자 수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였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11.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