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추가 감염 가능성은 희박

입력 2020-07-14 23:00 수정 2020-07-14 23:19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성도 1명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랑의교회는 이날 오후 예배당을 방역한 뒤 24시간 폐쇄하는 등 즉각 자발적 대응에 나섰다. 또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모든 현장예배와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입구에 출입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 측은 “확진자로 밝혀진 성도가 지난 11일 오전 6시 15분에 진행된 토요비전새벽예배와 12일 오전 10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성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두 차례 예배 참석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예배 후 바로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동시간대 같은 공간에서 예배드린 성도에 대해서는 “당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역학조사결과 방역수칙을 완벽하게 준수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확진자와 예배 시간이 겹치는 성도들 중 밀접접촉자에 해당되는 성도들에게는 서초구청에서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측은 “문자를 받으면 구청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진단을 받으러 가면 담당 교구나 부서 교역자에게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도들을 향해서는 “사랑의교회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 방문지”라며 “교회와 확진 받은 성도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