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임상용 혈장치료제 제제… 9월 초 본격 임상시험

입력 2020-07-14 15:47 수정 2020-07-14 15:49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제제를 생산해 9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안으로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에 진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추가로 15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해 현재까지 390명이 혈장공여 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실제 공여 참여자는 182명이며 현재 대구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실질적인 공여 참여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임상시험용 혈장을 제제하는 데만 거의 길게는 한 달 가까이가 소요 된다”며 “우리나라에서의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은 현재 9월 초에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에는 혈장치료제를 확보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불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비교적 안정성이 확보된 치료방식이라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 이외에 항체치료제의 경우에도 현재 해당 기업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위해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 등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내에 우리의 항체치료제가 확보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