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2호선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도시철도 2호선과 GGM 건설공사가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73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공사 착공 후 현재까지 인력 고용도 연인원 4853명에 달한다. 굴삭기 등 장비 사용 대수도 1973건으로 파악됐다.
지역업체가 현재 토목, 구조물, 지반보강, 조경, 지장물 이설 등 주요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는 것이다. 철강과 복공판 등 건설자재 구매도 마찬가지다.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신속한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도시철도2호선 1단계 6개 시공사와 광주 업체의 공사참여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시공사들은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높이고 자재·장비사용, 지역민 우선 고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시철도2호선은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는 시청에서 광주역까지 17㎞구간으로 정거장 2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립된다. 사업비는 5685억원이다.
‘광주형 일자리’ 실현을 위해 빛그린 국가산단 60만4000㎡에 들어서는 GGM의 지역 참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사 인원은 84%, 투입 장비는 95%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완성차 공장 착공식을 가진 GGM 전체 공정율은 현재 34.6%를 기록하고 있다. 토목 기초공사와 철골·판넬에 이어 벽체설치·지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별로는 차체공장 32.5%, 도장공장 39.9%, 의장공장 35.6%로 파악됐다.
GGM은 내년 2월 시운전과 4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완성차 양산 체계를 갖춘다. GGM은 올해 초 1차 팀장, 과장 경력직 21명을 선발하고 최근 2차 경력직 46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1000여명을 고용하는 생산직은 2021년 상반기 채용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속도감을 높인 도시철도와 GGM 공사가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빛그린산단에 조성 중인 GGM 역시 전체 공정율이 34.6%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업체 차명율이 62.3%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어.
-GGM은 오는 9월 생산설비 설치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2월 시운전, 4월 시험생산, 9월 완성차 양산에 들어가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