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신고건수가 1316건으로 66초마다 1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라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대구시민 10명 중 1명이 119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119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올해 상반기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신고는 23만94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6.7%(15,00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난신고와 의료안내 등이 64%를 차지했다. 구급상담 등 안내전화(8.2%) 증가와 대민지원·안전조치(16.9%) 등의 증가가 주된 증가요인이다.
119상황요원 1명당 하루 평균 신고접수건수는 131건이며 이 가운데 42건을 출동조치하고 70건의 안내·상담을 처리했다. 월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2~4월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5·6월에는 4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개 이상의 소방서에서 10개 이상의 소방대가 출동해 총력 대응하는 ‘화재대응단계’는 총 8건 발령했고 소방력을 집중 투입한 결과 8건의 사고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재난발생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전년 대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35% 감소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각종 소방 관련 수치를 분석해 소방정책과 자원배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