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의 아버지’ 카운실 멤버로 영입

입력 2020-07-14 11:02 수정 2020-07-14 15:03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 회의를 마친후 화상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Innovation Council·사진)’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운실은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의 CTO 로드니 브룩스,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CTO 스리 시바난다,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솔루션 그룹 킵 콤튼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의 CEO 제프 포지 등이 멤버다.
‘로버스트.AI’의 CTO 로드니 브룩스. 연합뉴스

LG전자는 이날 첫 번째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열고 멤버들과 미래기술 트렌드와 산업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각 산업의 변화 방향’에 대한 논의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 디지털 전환을 2년 정도 앞당겼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류 응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차상균 교수도 참석했다.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이들이 멤버라 행사는 4개의 다른 시간대 15곳의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지만 한 방에서 토론하듯 매끄럽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가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간다는 디지털 전환 비전을 공유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각 산업의 변화 방향’이란 주제로 서울대 차 교수 등이 각각 발제하고, 멤버들이 자유롭게 토론했다. 카운실은 앞으로 1년간 분기 당 한 차례 정도 열릴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