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원순 시장에게 피소 사실 통보한 바 없다”…2차 가해 중단 요청

입력 2020-07-13 17:44 수정 2020-07-13 17:53

청와대는 박원순 전 시장이 청와대를 통해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게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아울러 피해 호소인의 고통과 두려움을 헤아려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는 2차 가해를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 호소인과 그 가족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비서실 직제 규정상 사건·사고는 보고받도록 돼 있다. 통상적인 방법에 의해서 8일 저녁에 (박 전 시장 사건을) 보고받았다”며 “보고 받은 이후 서울시나 박 전 시장에게 알렸다는 건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박 전 시장이 지난 9일 새벽 청와대를 통해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