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공무상 누설 피소? 회전문식 엉터리 보도”

입력 2020-07-13 17:18
법세련 이종배 대표(왼쪽)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입장문 유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에 대해 “회전문식 엉터리 보도 관행을 고발한다”고 불편함을 나타냈다.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관이 공개를 목적으로 직접 작성해서 공개하라고 내려보냈기 때문에 탄생부터 비밀도 아니고 유출도 성립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법무부 내부문건 유출, 기밀유출이라 왜곡해서 ‘의혹 보도’ 형식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저의 SNS까지 보여주며 친절하고 상세하게 오보임을 설명했지만 야당 대표까지 나서 오보 낸 언론과 같은 말을 했다”면서 “그 후 어느 단체가 장관을 엄청난 죄목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오보를 고치기는커녕 의혹이 사실이 된양 ‘장관 공무상 누설 피소’라고 대서특필했다”며 “이는 검·언 유착 못지않게 심각한 권·언 유착”이라며 언론의 보도 형태를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법무부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지휘 입장문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다른 내용으로 SNS에 유출된 것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급기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법무부 입장문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