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갑질 의혹을 받는 배우 신현준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등장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12일 방송에는 신현준이 자녀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은 1부와 2부가 각각 9.6%와 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의 시청률인 1부 10.8%, 2부 11.6%에 비하면 하락한 수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는 등 상승세였는데 3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가 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률 하락 원인을 새로 합류한 신현준에게서 찾았다. 전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신현준의 출연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씨가 지난 9일 신현준에게 13년 동안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신현준에게 폭언을 듣고 신현준 어머니의 개인적인 시중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현준은 지난 10일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매니저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측에 “신현준의 분량을 편집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CP는 신현준 방송 출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13일 동아닷컴에 “제작진이 잘잘못을 따질 입장이 아니다. 방송을 연기할 것이냐, 강행할 것이냐 선택지가 2개뿐이었다”면서 “이미 지난주 신현준 가족의 등장을 예고했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송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