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시설인 만천하스카이워크(사진) 방문객이 개장 3년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2017년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지난달까지 211만3166명이 다녀갔다. 군은 그동안 이 시설에서 99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단양지역 전체 관광지 입장료 1년 평균 수입이 84억원 정도이다.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 와이어, 산악형 롤러코스터를 갖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첫해 35만명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정상에 있는 유리 다리에 오르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각 시설 이용자 수는 전망대 182만3826명, 짚 와이어 12만4163명, 알파인코스터 15만9503명 등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12월에는 2019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은 관광객 증대를 위해 전국 첫 산악형 미끄럼틀인 만천하슬라이드를 조성해 개장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천하슬라이드는 그간 워터파크에서만 봐왔던 원통형 슬라이드를 산악지형에 적합하게 설치해 탑승용 매트에 올라 원통 내부를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며 즐기는 하강 레포츠 시설이다. 총 연장 264m의 원통형 슬라이드 내 하강속도가 최대 시속 30㎞에 달해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은 오스트리아, 호주와 같이 산림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 즐기는 힐링 레포츠로 국내에선 단양군이 최초로 조성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새로운 이동 수단인 모노레일과 방문객 쉼터인 조망카페도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침체한 지역 관광 경기 회복을 위해 새로 만든 만천하슬라이드와 모노레일을 올 하반기에 개장할 것”이라면서 “이용객의 안전은 물론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