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예수교회(임우성 목사)가 12일 교회 본당에서 성전허락 감사 예배를 드리고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264㎡(80평) 넓이의 교회는 최근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32㎡(40평)를 샀다. 교회는 장기적으로 나머지 공간도 구입해 교회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이날 박조준(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목사는 ‘주님의 전에서 드린 기도’ 제하의 설교를 통해 “압구정예수교회가 성장을 위한 든든한 기틀을 갖췄다”면서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기도의 은혜가 풍족하게 넘쳐 교인들의 가정과 지역사회로 흘러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겉으로만 교회 행세하는 허약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건강한 교회로 우뚝 서달라”고 권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도 예배에 참석해 축사했다.
태 의원은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면 효자라고 하는데 압구정예수교회는 오늘 교회의 절반을 봉헌해 하나님께 큰 효도를 한 셈”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성숙한 교회가 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부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예배는 정흥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의 축도로 마쳤다.
1995년 용산구 후암동에서 임우성 목사가 개척한 교회는 98년 강남구로 이전했다. 압구정예수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소속으로 임 목사가 WAIC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목사는 “눈물로 기도하며 성전 중 일부를 사게 됐다”면서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로 더욱 좋은 교회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는 13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 발전 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