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주말 바닷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주말 수은주가 33도 이상 치솟으면서 많은 사람이 해변마다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불볕더위를 피하고자 바닷가를 찾은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의를 기울이며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이 점점 더 몰려들며 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동쪽으로 약 2500㎞ 떨어진 댈러스에서 한 가족이 해변을 찾았다. 이들은 “사람들은 서로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해수욕장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는 제이슨 영은 “이날 오렌지 카운티의 여러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면서도 “그런데도 사람들은 흩어져 있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그는 “샌디에이고 북부에서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걸쳐 많은 지역이 이날 최고 34도 이상의 폭염을 기록해 주말 바닷가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하루 동안 1만500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신규 확진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만 71명 늘어나 7107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2만800명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