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이 허술한 차량을 노려 절도 행각을 일삼은 청소년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A군(16)을 구속하고, 또래 청소년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11시15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최근까지 4건의 차량 절도를 포함해 14차례에 걸쳐 42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내부에 열쇠가 보관돼 있으면 차를 통째로 훔쳐 몰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버리는 행위를 반복했고, 훔친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또, 열쇠가 없이 잠금장치가 해제된 차량에서는 금품만 훔쳤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주범인 A군을 구속하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