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 콘텐츠로 창작음악극 ‘춘몽’과 파워풀한 팝페라 ‘한 여름의 세레나데’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선보인다.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콘텐츠로 2007년 시작돼 13년간 지속됐다. 매달 1~2회에 걸쳐 직접 기획한 우수한 공연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 뮤지컬,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민에게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 왔다.
이달 ‘온쉼표’는 특별히 서울시예술단원들이 직접 구성·기획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특색있는 공연을 이어간다. ‘춘몽’은 국악과 연극이 만난 창작음악극으로 S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친숙한 신민요인 ‘갑돌이와 갑순이’를 모티브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새롭게 창작했다. 어릴 적 한 번쯤 느껴봤을 첫사랑의 서툰 감정과 이루고 싶은 이야기를 춘몽이라는 이름처럼 봄에 꾸는 꿈으로 그려냈다. 세종문화회관은 “근현대에 유행했던 신민요를 전통 민요와 판소리로 재해석해 국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름의 세레나데’는 M씨어터에서 23일부터 양일간 공개된다. 서울시합창단원이 주축이 된 국내 유일무이 팝페라 밴드로 이번 무대에서는 ‘Besame Mucho’ ‘Fly me to the moon’ ‘O Sole Mio’ ‘Ave Maria’ 등 클래식에서 뮤지컬,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팔라디오만의 색깔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객석 거리두기로 각 2회를 진행한다. 22일과 24일에는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천원의 행복 ‘온쉼표’는 매력적인 공연”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