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 진영에서 하락세가 완연했다. 지지율을 반등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등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6일~10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7%(매우 잘함 27.4%, 잘하는 편 21.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5월 3주차(62.3%)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1%포인트 상승한 4.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2%포인트로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긍정 평가 하락을 주도했다. 청와대 참모 다주택 보유 논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논란 등의 요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94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