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정민 “아프리카전, 플라이 집중 공략할 것”

입력 2020-07-13 00:34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 ‘라이프’ 김정민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시즌 6승째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젠지는 6승2패(세트득실 +7)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정민은 한화생명 바텀 듀오 ‘바이퍼’ 박도현과 ‘리헨즈’ 손시우의 공격적인 라인전 덕분에 즐겁게 게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가오는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선 옛 동료 ‘플라이’ 송용준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김정민과의 일문일답.

-한화생명을 잡고 시즌 6승째를 거둔 소감은.
“1레벨부터 상대가 저희를 재미있게 만들어줘 즐겁게 게임했다.”

-부시에 매복해 킬각을 본 플레이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 그 형들(한화생명 바텀 듀오)이 지난해에도 부시에 숨어 소환사 주문을 소모시키거나 킬을 만드는 플레이를 몇 번 했던 거로 기억한다. 2세트는 1레벨 싸움에서 데스를 기록했지만 ‘순간이동’이 있어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2세트는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처음 상체 쪽에서 한 번, 미드 쪽에서 한 번 사고가 난 게 원인이었다. 상체 쪽에서 사고가 났을 땐 집중해서 게임에 임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드에서 사고가 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준 뒤부턴 좀 어려웠다. ‘라스칼’ 김광희(케넨)의 순간이동 활용으로 피해를 많이 복구했던 것 같다.”

-2세트에 탐 켄치로 ‘봉인 풀린 주문서’ 룬을 들었다.
“원래 탐 켄치와 잘 맞는 룬이었던 ‘수호자’의 효과를 왜 이렇게 하향 조정한 건지 모르겠다. 2연속으로 너프를 당해 라인전에서 활용하기도 어려워졌다. 상대 팀에 ‘한 번에 무는’ 챔피언이 있을 때가 아닌 이상 수호자보다 다른 룬이 나은 것 같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치르면 반환점을 돈다. 1라운드를 치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번 시즌 1라운드는 제가 경기 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코치님들과 같은 선수 형들로부터 보고 배운 게 있다. 주영달 감독 대행님께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많이 알려주셨다. 실수도 바로잡아주시고 감사한 게 많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아프리카다.
“올 시즌엔 이상하게 아프리카와 경기 날이 겹친 적 없어 (송)용준이 형을 오래 못 만났다. 오랜만에 보고 싶고, 게임에선 용준이 형만 괴롭히겠다. 그 형, ‘살살해달라’는 거 말뿐이다. 실제론 맞는 거 좋아하는 거 같더라. 아프리카전도 늘 해왔던 대로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