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 만에 1만1000여명이 조문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12일) 오후 1시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과 시청 앞 분향소에 각각 7000여명, 1만10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광역시와 전북 전주시, 제주도, 울산시,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 등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일본 도쿄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유족을 대표해 추모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온라인 분향소에는 12일 오후 4시40분 기준으로 90만2468명이 온라인 헌화를 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정부 의전편람에 나오는 장례절차에 따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한다.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된다. 시는 지난 9년간 박 시장의 업적 등을 고려해 기관장으로 치르기 결정했다.
박 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옮겨질 예정이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