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규확진 나흘째 ‘200여명’… 감염 급증에도 규제 완화

입력 2020-07-12 16:48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의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6명을 기록했다. 도쿄의 일일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을 넘어섰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명 늘어 누적 7927명이 됐다.

도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224명, 10일 243명, 11일 206명에 이어 이날까지 4일째 200명을 웃돌았다.

도쿄는 지난 5월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일일 확진자가 100명 미만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나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특히 일본에선 술집이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실상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대규모 행사 규제를 완화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무관중 경기 체제를 종료하고 경기장에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본 정부는 관광업이 활성화하도록 ‘고투 캠페인’을 활용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나 쿠폰을 배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음식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