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판매 전파고리 12개로 증가… 배드민턴 클럽 포함

입력 2020-07-12 14:36 수정 2020-07-12 15:22
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배드민턴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기존 감염 사례였던 방문판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방문판매 모임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35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 관련이 3명, 금양빌딩(오피스텔) 관련이 1명이다.

배드민턴 클럽에서는 지난 8일 지표환자가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7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배드민턴 클럽 첫 환자(지표 환자)와 금양빌딩 집단발병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됨에 따라 배드민턴 클럽 감염도 방문판매 모임 사례로 재분류했다.

이에 따라 광주 방문판매를 고리로 감염이 전파된 시설·모임은 12곳으로 늘었다. 관련 확진자는 총 135명이다.

전파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광륵사 관련 14명, 금양빌딩 관련 26명, 제주 여행 모임 관련 5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0명, SM사우나 관련 7명, 휴대전화매장 관련 4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해피뷰병원 관련 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1명 등이다.

한편 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헬스장과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기존에 의정부 아파트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던 케이스다.

경기 의정부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감염 장소별로는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자 관련 20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0시부터 12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702명의 확진자 중 가장 많은 284건(40.5%)이 집단발병이다. 277명(39.5%)은 해외유입, 63명(9.0%)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6명(2.3%)은 병원 및 요양병원에서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는 61명으로 전체의 8.7%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