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이 선택한 ‘충남 2030 문화비전’의 핵심 표현 및 가치 키워드는 ‘함께’와 ‘창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문화비전에 담고 싶은 가치, 관련 정책에 대한 견해 등 충남 2030 문화비전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도민 2421명과 타 시·도 주민 600명 등 총 302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로는 30대(41%), 40대(24%), 20대(21%) 순으로 많았다.
먼저 문화비전 핵심 표현·가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키워드는 ‘함께’와 ‘창의’였다.
세부적으로 문화비전 핵심 표현은 함께, 자유, 다양, 미래, 혁신 순으로 반응이 높았다. 핵심 가치는 창의, 다양, 상생·공생, 혁신 순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생활체육·문화관광 요소에는 갯벌·온천·휴양림·해수욕장 등 자연 자원(51.6%), 보령 머드·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백제문화제 등 축제(47.3%), 백제문화 유적지 등 역사 유적지(40.0%) 순으로 선택됐다.
분야별 핵심 키워드로 가장 많이 선택된 답변은 문화예술 ‘생활문화’(46%), 문화유산 ‘관광과 연계’(55.3%), 문화산업 ‘문화 콘텐츠’(56.7%), 문화관광 ‘지역 특화 스토리텔링’(44.3%), 건강 체육 ‘공공 체육시설’(51.8%)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장기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가까운 장소에서 생활문화·체육·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실현(39.8%), 문화지구 조성을 통한 문화적 자부심 고양(30.7%), 문화 창작 환경의 개선과 창작 공간 활용 활성화(30.3%) 등이 실현되길 기대했다.
이를 위해 도가 해야 할 역할로 참여와 관심 유도, 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이용 활성화, 문화격차 해소 등의 답변이 나왔다.
도는 지역 문화·체육·관광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트리밍 공청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부터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도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적 가치를 파악해 2030 문화비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