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명 집단감염’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2곳 봉쇄

입력 2020-07-12 10:41 수정 2020-07-12 10:43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미군 기지 2곳이 봉쇄됐다.

12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7~11일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 2곳에서 총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주일미군 측은 전날 후텐마에서 38명, 한센에서 2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오키나와현에 통보하면서 두 기지를 ‘록다운’(봉쇄)했다고 전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고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극히 유감이다. (미군의) 감염 방지 대책을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일미군 측을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지난 3월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3명, 지난 1일 캠프 마크트리어스에서 1명의 미군 관계자 감염이 확인됐다. 총 감염자 수는 65명이다.

지난 4일 미 독립기념일 전후로 많은 미군 관계자들이 번화가나 비치(해변) 파티 등에 참석,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