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2라운드 부진, 올 시즌엔 없을 것”

입력 2020-07-12 00:51

“1라운드를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2라운드 때도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서머 시즌 반환점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 프린스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5승3패(세트득실 +4)의 아프리카는 5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2대 0으로 이겨 승점 관리에 성공했다는 점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1세트는 무난하게 풀어나갔는데 2세트에서 성장이 말렸던 거 같아 아쉽다. 바텀에 순간이동했는데 상대를 아무도 잡지 못해 저만 손해를 봤을 때부터 잘 안 풀렸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던 지난 9일 담원 게이밍전에 대해선 “전투에서 많이 진 게 패인이었다. 피지컬과 관련한 실수가 잦았다”고 곱씹었다. 또 오는 17일 있을 리벤지 매치와 관련해서는 “담원처럼 싸움을 좋아하는 팀을 상대할 땐 개개인의 피지컬이 중요하다”며 “개인기량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기인은 팀이 2라운드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 시즌 땐 1라운드를 6승3패의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도 2라운드 때 휘청거려 팀원들이 좌절했다”면서 “그랬던 시즌을 겪은 만큼 지금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번 서머 시즌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