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이튿날인 11일 오후 7시40분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입국했다.
박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행용 가방을 들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검은색 상하의 정장을 입은 박씨는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귀국 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 입국 시 진단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를 자가격리 해야 한다. 그러나 박씨의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격리 면제서를 받았기 때문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장례식 참석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직계존비속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사전에 허가를 받은 경우 자기격리가 면제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