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6명 추가 확진…누적 127명

입력 2020-07-11 14:26 수정 2020-07-11 15:07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에서 발생한 방문판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환자가 나온 배드민턴 클럽도 방문판매 방문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선 광화문 빌딩, 방문판매 모임, 의정부 아파트·헬스장, 안양 교회에서 누적 확진자가 늘었고 대전에선 더조은의원 등 기존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형국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낮 12시 기준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한울요양원과 광주고시학원 관련해서 각 2명, 광륵사와 해피뷰병원 관련 각 1명씩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해피뷰병원 확진자가 방문판매 모임 관련으로 포함되면서 이번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 및 모임은 11개로 늘었다.

집단감염은 ▲광륵사 14명 ▲금양빌딩(오피스텔) 25명 ▲여행 모임 5명 ▲광주사랑교회 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 17명 ▲한울요양원 11명 ▲광주일곡중앙교회 20명 ▲SM사우나 7명 ▲티 월드(T WORLD) 휴대전화 매장 4명 ▲광주고시학원 16명(1명 SM사우나 관련으로 재분류) ▲해피뷰병원 1명 등이다.

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보건소에서 보건당국이 영암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영암지역에서는 공무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달 29일까지 12명(첫 확진자 포함)이 확진된 이후 2명→5명→30명→8명→10명→13명→7명→5명→9명→16명→4명→6명 등 15일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과 관련해 지난 8일 지표환자 확진 이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집단감염도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도권과 대전에서도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로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 빌딩과 관련해 접촉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기존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4명의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다. 지역별로 경기 29명, 인천 8명, 서울 3명 등이다.

주한미군 첫 코로나19 확진자(칠곡 주둔)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한 미군 장병 및 카투사 장병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

경기 아파트와 헬스장 등 의정부 집단발병과 관련해 헬스장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0명이 확진됐다. 의정부 아파트 주민 9명 외에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자 관련 19명 등이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경기 25명, 서울 1명 등 총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서구 더조은의원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8명이 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파키스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0명이었고 나머지 5명은 미주였다. 하루 동안 전국 11개 항만으로 135척이 입항해 33척에 대해 승선 검역이 이뤄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