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올 시즌 투어에 신설한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해 기존대로 54홀을 진행한다.
KLPGA는 10일 “개선되지 않는 날씨로 인해 스폰서, 대행사, 선수, 방송사, 골프장으로 구성된 대회 조직위원회를 소집해 회의하고 규정을 적용해 1라운드를 취소했다”며 “예비일로 확보한 13일을 사용해 3라운드의 54홀 대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출전자 120명이 총상금 10억원을 경쟁하는 대회다.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당 18개 홀씩 모두 3라운드 일정으로 편성돼 있다. 대회 기간을 연장하면서 라운드를 축소하지 않게 됐다.
KLPGA는 앞서 악천후에 따라 1라운드를 중단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이날 “9개 홀을 넘겨 경기한 조가 없어 11일에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최선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1조의 이재윤·안근영·윤이나가 1번 홀에서, 2조의 이정화·정슬기·김보배가 10번 홀에서 나란히 가장 빠른 오전 7시에 티오프했지만 전반부 9개 홀을 완주하지 못했다.
오전 7시10분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소현·박소연·이승연의 4조를 포함한 후발 조의 진행은 더디게 진행됐고, 선수 상당수는 경기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