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백골상태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7-10 15:32
인천 계양산에서 백골 상태인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있는 것을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노인은 "사람 뼈 같은 게 보여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몸통 부분이며 의류나 소지품 등은 주변에 없었다. 발견 지점은 계양산 등산로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시신이 나온 현장 주변을 수색하며 유류품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돼 시신의 성별이나 연령대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