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밀려드는 조화·조문객…바라보는 박원순 시장 영정

입력 2020-07-10 14:36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박 시장 사망 관련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라서 서울특별시장(葬)도 최초 사례다.

박 시장의 시신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다.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영정 사진에 남은 박 시장은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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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는 문재인 대통령 조화.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와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빈소를 찾아 추모했으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빈소에 들어섰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들은 박 시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박 시장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0분에는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특보와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례식장 입구로 나와 박 시장이 남긴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서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혀있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