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은 10일 본원 소회의실에서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 제이앤이와 국산 유기농 팝콘 원료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품질 국산 팝콘 원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품종개발, 우량 종자 공급, 재배기술 컨설팅, 실증시범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국산 팝콘 원료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은 도내에 유기농 생산단지조성과 고품질의 원료생산을 위해 협력한다. 제이앤이는 도내에서 생산된 팝콘 원료로 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선다.
도내에선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이 원주와 홍천, 평창 등 3곳 17ha 면적에서 유기농 팝콘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50t이 목표다. 생산한 팝콘용 옥수수는 전량 제이앤이 회사에 납품한다.
제이앤이는 국내 최대 팝콘 가공업체다. 국내 대형극장과 마트, 편의점 등에 팝콘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팝콘 시장은 99%가 수입산 원료를 이용해 팝콘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1만t가량을 수입해 영화관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하고 있다. 국내 팝콘 가공시장은 3600억원 규모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수입산 팝콘 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해 그동안 ‘오륜 팝콘’ 등 4개 품종을 개발했다. 현재 ‘오륜 팝콘’이 농가에 보급종으로 공급되고 있다. 국산 재배면적은 2017년 11ha에서 2020년 68ha로 재배면적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최종태 원장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원료곡 수확 후 관리기술을 확립하겠다”며 “다양한 가공제품을 산업체와 개발해 국산 팝콘 소비층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