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과 경쟁이 그립다”고 적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전인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진행 중이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중단돼 지난달 11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로 재개됐다.
우즈는 그 사이인 5월 25일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필 미켈슨(50·이상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 ‘더 매치-챔피언스 포 채리티’로 필드에 돌아왔지만, 이 경기는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매치였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주최 대회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된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5차례(1999·2000·2001·2009·2012년)나 우승을 차지했다. 6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 PGA 투어 통산 단독 최다승 보유자가 된다.
우즈는 2019-2020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승해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했다. 2002년 사망한 샘 스니드(미국)가 생전에 이룬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그중 15승은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