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최대 200㎜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부산시와 일선 지자체가 300명 규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부산 대부분 지역에 100∼200㎜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지역별 강수량은 영도구가 201㎜, 수영구와 남구가 각각 184.5㎜, 동구가 173.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30분~11시30분 영도구에서는 한 시간 만에 68.5㎜ 빗물이 쏟아졌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부산시와 일선 구·군은 298명 규모로 꾸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까지는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도로와 건물 침수, 상하수도 역류 등 45건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책본부는 구·군, 유관기관과 재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해안지역에 재난 경계 경보 방송을 추가로 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호우경보가, 오전 10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리고 시속 30∼47㎞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