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확진 사흘째 4만명대 이상인데…거리두기 완화 조처

입력 2020-07-10 12:05
지난 2일 브라질 리우데제나이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마스크를 조정하는 모습을 본뜬 그림 앞으로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261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75만5779명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루 사망자는 1220명으로 누적 6만9184명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4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 역시 사흘간 1200명을 넘었다.

확진자 가운데 63만2000여명은 현재 치료 중이며, 105만4000여명은 회복됐다.

브라질 내 보건분야 전문가들은 최근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현황을 분석하고 전국 27개 주 중 6개 주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그에 비교해 5개 주는 감소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에서는 진정세를 보인다고 낙관했다.

지난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에 있는 과라니 원주민 거주 지역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파울루시(市)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속속 확대되는 중이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폐쇄했던 70여개 공원의 문을 이달 13일부터 다시 열고 헬스장의 영업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장 인원은 평소의 40%로 제한된다.

앞서 상파울루시에서는 지난주부터 일반 상가와 쇼핑센터 영업이 제한적으로 재개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