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갈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박원순 비보에 홍준표 비탄

입력 2020-07-10 10:5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원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큰 충격”이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렇게 허망하게 갈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살았나.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홍 의원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런데 허망하게 갔습니다.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편안하게 영면 하십시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