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민들 “아파트에 아직도 녹물 나와요”

입력 2020-07-10 10:08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주민 5명이 만드는 ‘우동꽃라디오’에서 아직 적수(붉은 수돗물)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우리동네꽃피우다 공동체 라디오’에 출연한 하늘도시 주민 김선희씨는 “적수사태 1년이 지났는데도 아파트의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오고 있다”며 “필터 모양이 빨간색에서 흰색이 되도록 이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방송에서는 공식 언급되지 않았지만 하늘도시에서 최근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최근 교통사고의 경우 맘카페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되기 전 운전자들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외지에서 전입해 온 주민들은 이런 운전자들의 습관을 경험한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방송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유일하게 오아시스 사업에 선정돼 월 1회 마을방송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