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집단감염지 일곡중앙교회와 광주고시학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삼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46번과 14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일곡중앙교회 116번 확진자(30대 여성)의 아들인 초등학생 6학년은 146번 확진자로 광주 용봉동에 거주 중이다.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인 117번 확진자와 접촉한 147번은 60대 남성으로 신안동 제일오피스텔에 주소를 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광주고시학원과 관련된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4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발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6월 27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에서는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누적 확진자는 147명의 77.5%에 달한다.
광주에서는 광주고시학원발 확진자가 연일 증가추세다. 이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11명이 확진돼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사무실(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종교시설에서 SM사우나(광주 광산구 신창동)를 거쳐 광주고시학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장소별 감소인원은 금양오피스텔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4명, 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11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광륵사 7명, SM사우나 6명, 해외유입 3명, 감염경로 미상 1명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