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자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SNS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나요. 제 마음 속 영원한 시장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박 시장은 손 의원이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 무더기 매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를 때 “꼭 투기로 볼 일은 아니다”라며 그를 옹호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박원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일하다 이번 4·15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박원순 시장님, 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썼다. 박 시장은 3선 도전 당시 김 의원에게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픕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위한 거인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