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부분 등교(등교수업+원격수업)가 방학 전까지로 연장됐다. 또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된 전체 유치원과 북구 전체 초·중·고의 전면 등교 중지도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다만 고3은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점을 감안해 매일 등교수업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10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전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북구지역을 제외한 전체 초·중·고와 특수학교에 대한 부분 등교 수업을 여름방학 전까지로 연장했다. 학교별로 7월31일, 늦어도 8월 첫째주까지는 부분 등교수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고3 제외)는 3분의 2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방법은 각 학교별로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토록 했다.
초·중의 경우 학년별, 학급별 등교수업의 횟수와 주기는 학교자율로 결정하고, 초등 돌봄교실은 계속 운영된다. 3분의 2가 등교하는 고등학교는 3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1·2학년은 격주 등교할 계획이다.
공·사립 통틀어 284개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보조를 맞춰 17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10명 미만 소규모 유치원은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유치원 돌봄은 필요 시 진행키로 했다.
일동초에 이어 용주초 6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북구에서는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고3 제외) 모두 당초 10일까지로 예정됐던 전면 원격수업을 17일까지로 1주일 늘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