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전수검사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입력 2020-07-09 23:55

경기 고양시가 원당성당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시 73번째 확진자다.

고양시는 지난 7일 원당성당 교인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동시간대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주교동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 고양시 73번째 확진자인 A씨는 식사모임과 성당 봉사활동에서 고양시 68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A씨는 지난 7일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돼 명지병원에서 1차 검사 후 8일 재검소견이 나오자, 9일 오전 9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당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다.

이로써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교인 7명(64번, 68번, 69번, 70번, 71번, 72번, 73번째 확진자)과 64번째 확진자 가족 2명(65번, 66번째 확진자) 등 총 9명이 됐다.

고양시는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큰 인근 원당시장에 대해서 특별 방역 조치를 하고 시장상인들과 원당성당 추가 검사희망 교인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오후 8시 기준 원당성당 교인 코로나19 검사대상자 620명 중 59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시장상인 등 234명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총 777명이 검사를 받았다. 75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대상 교인 중 검사를 못 받은 25명에 대해서는 계속 독려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