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도 신차처럼 매연 줄일 수 있다는데…

입력 2020-07-09 20:54
국내 25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중 약 10%에 해당하는 차량이 10년 이상 된 노후경유차이고, 대부분 서민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정부가 5등급으로 분류해 시커먼 매연인 미세먼지 해결방안으로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 ㈜쓰리엔텍은 9일 “100%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연료공급 자동조절장치’를 설치하면 5등급으로 분류된 10년 이상 된 노후경유차라도 신차가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성능이 개선돼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노후차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료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는 연료공급이 시커먼 매연인 미세먼지발생의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쓰리엔텍 최인섭회장은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압력이 자동 조절되지 않는 것이 배출가스발생의 원인인데 그 책임을 매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자동차를 만든 제조사에 묻지 않고, 자동차에 지식이 없고 방어 능력조차 없는 차량 소유주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제조사들의 발전을 물론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정책이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노후차지만 서민들에겐 재산목록 1호 일수도 있고 주말이나 휴일 가족들의 유일한 나들이 수단이기 때문에 대부분 애착을 가지고 엔진관리는 물론 외관까지도 신차 못지않게 관리하며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가 않기 때문에 연식을 기준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제품안전학회와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의 책임 하에 진행된 영국 ㈜에미션스 에너릴틱스 국제급 자동차 전문시험기관에서 PEMS에 의한 RDE 시험을 통해 ‘매직캡슐’에 대한 연비 및 배출가스에 따른 성능을 입증시키기 위해 시험을 의뢰한 결과 탁월한 성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 회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각종 연료공급 자동조절장치는 기존 판매가의 45%에 해당하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