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 프린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젠지전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둔 T1은 5승2패(세트득실 +5)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아프리카 프릭스(4승2패 세트득실 +4)를 제쳤다.
T1은 이날 첫 세트부터 설해원을 압도했다. 설해원이 일라오이, 자이라 등 변칙 픽 작전으로 나섰지만 T1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경기 초반 카운터 정글링을 온 ‘플로리스’ 성연준(그레이브즈)을 잡은 이들은 18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칸나’ 김창동(오공)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T1은 25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연달아 킬을 만들어낸 뒤 버프를 챙겼다. 바텀으로 회전해 억제기를 철거했고, 다시 탑으로 돌아 넥서스 앞까지 도착했다. 이들은 과감한 전투 개시와 함께 승점을 더했다.
T1은 김창동(오공)과 ‘커즈’ 문우찬(올라프)의 활약으로 2세트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빠르게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한 T1은 영리하게 대형 오브젝트를 챙겨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들은 23분경 바다 드래곤 사냥 직후 4킬을 더했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러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텀으로 향해 27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