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의 10% 환불해준다” 단국대의 결심

입력 2020-07-09 17:13
단국대학교. 홈페이지 제공

단국대학교가 학생들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단국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재난지원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은 약 2만1000명이며 개인당 등록금의 10%인 34만~54만원을 받게 된다. 전체 장학금액은 약 77억7000만원이다.

졸업예정자에게는 장학금을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게는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국대는 특별재난지원 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학생 대표 간담회, 등록금심의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8차례 회의를 통해 협의를 해왔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