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 환자 지난 1년간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입력 2020-07-09 17:02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 개발 및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외국인환자 2만4864명을 유치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 증가추이. 국민일보DB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9년 외국인환자유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2018년 37만 8967명 대비 31.3% 증가한 49만7464명으로 이 중 인천시의 외국인환자 수는 2만48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만7760명 대비 40%나 상승한 수치다.

국적별 유치 현황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미국 순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환자가 증가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상급·병원급 환자가 약 25% 증가했다. 특히 의원급은 185% 급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 의료관광 거점 운영과 지역 특화의료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 상품 개발은 물론, 컨시어지·사후관리안심 서비스, 치료 후 힐링과 연계한 1-day 투어 운영, 지역 선도 유치기관 발굴 및 지원 등 그동안 인천시가 다양한 유치 마케팅과 수용태세를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시와 공사는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기반 강화 사업’에 참여해 국비 1억4000만원을 최다 확보한 데 이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에서도 국비 4억원을 확보하며 지자체 1위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환자유치 활성화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외국인환자 수용태세 개선 및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ㆍ지원함으로써 인천시가 명실공히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