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현직 경찰이 장의업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진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와 서면지구대를 압수 수색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진서 형사과와 서면지구대 일부 경찰이 변사사건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는 장의업자에게 넘겼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의혹을 받는 경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포렌식은 휴대전화 등의 메모리 등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복구·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경찰이 장의업자에게 관련 정보를 넘겼거나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공무상비밀의누설 혐의 등으로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경찰청, 부산진경찰서 압수수색…장의업자 유착 의혹
입력 2020-07-0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