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나 자가격리 지침 어기고 부산 활보한 일본인

입력 2020-07-09 15:08 수정 2020-07-09 16:0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연합뉴스


자가격리 지침을 3차례 어기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닌 일본인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부산시는 8일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50대 일본인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일본인 A씨는 지난 3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무증상으로 인천공항 검역대를 통과했다. 이후 A씨는 해외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이틀 후인 5일 A씨는 음성을 판정받았다. 3일 입국한 A씨는 17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그러나 A씨는 5일 오후 3시쯤 현금을 찾기 위해 주거지인 동래구를 이탈했고, 6일에는 우편물 취급소, 대형 할인점을 방문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무단이탈 사실은 자가격리 전담관리원의 불시 점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자가격리 이탈로 적발된 인원은 총 43명으로 이 중 해외입국자는 31명, 확진자 접촉자는 12명이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