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똥 못가려” 아파트 9층서 애완견 던진 아저씨

입력 2020-07-09 15:03 수정 2020-07-09 16:14
상해 입은 몰티즈 강아지. 연합뉴스

배설장소를 못 가린다는 이유로 기르던 애완견 2마리를 아파트 고층에서 밖으로 내던진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애완견을 던진 혐의(동물보호법)로 A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34분쯤 양산 시내 아파트 9층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몰티즈 강아지 2마리를 밖으로 내던진 혐의를 받는다.

추락한 강아지들은 나무에 부딪힌 뒤 화단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강아지들이 정해진 곳에 배설하지 않고 아무 데나 해서 던졌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