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됐다. 다음주 초인 13~14일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이날 밤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일 낮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서울·경기도와 그 밖의 중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40㎜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해안에는 시간당 50~70㎜,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경남해안과 제주도 남부, 산지에는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남부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주택 침수 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10일 오후 서쪽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이날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충청내륙, 남부내륙에는 11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그친 뒤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토요일인 1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강원 춘천은 30도 등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2일에도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수원 30도, 인천 28도 등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를 보이겠다.
다음주 초인 13~15일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인 12일 오전 제주도에, 이날 오후 충남과 전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남부지역에서 시작된 비는 13~1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강원영동은 15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