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드라이브스루 발열 검사를 도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시 해수욕장 6곳이 개장한데 이어 10일 경주 4곳과 울진 7곳의 해수욕장이 추가로 문을 연다.
모든 해수욕장은 발열 검사 후 손목에 안심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화장실, 샤워장 등 다중편의시설 이용 제한과 격리조치까지 받게 된다.
포항 칠포해수욕장과 도구해수욕장 2곳은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발열 검사를 도입했다. 울진 해수욕장 5곳도 드라이브스루 발열 검사를 한다. 입장객은 차량에 탄 채로 열을 재고 이상이 없으면 안심밴드를 지급한다.
고래불해수욕장은 ‘혼잡도신호등제’를 도입해 입장객 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적정 수용인원이면 녹색, 최대 수용인원의 100% 초과 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개방형 해수욕장은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보조 출입구를 여러 곳 설치해 발열 검사를 한다. 해수욕장 야간개장을 금지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야간 음주나 취식 행위도 제한하기로 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철저한 발열 검사와 안전수칙 홍보방송 안내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