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외국인 선원 다리에 밧줄 감겨 절단

입력 2020-07-09 11:21
제주에서 밧줄 작업을 하던 외국인 선원의 다리가 밧줄에 감겨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1시25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부두에 계류된 H호(29t급, 승선원 10명)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외국인 선원 A씨(24)의 오른쪽 다리가 밧줄이 걸려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오전 11시33분쯤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하며 A씨를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오른쪽 무릎 아랫부분이 완전히 절단된 상태였다.

제주해경은 바다에 빠져 유실됐던 A씨의 신체 부위를 발견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봉합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