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너목보’, 서유럽 간다… 英 BBC 최초 진출

입력 2020-07-09 10:30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서유럽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 예능 포맷이 영국 BBC One에 편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영국 BBC One과 독일 RTL, 네덜란드 RTL4에 편성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7개국에 이어 미국, 루마니아,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5개국에도 편성을 확정하며 총 12개국에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영국판은 ‘템스’(Thames)에서 제작해 BBC One 채널에 내년 초 편성된다. 총 8부작으로 한국 예능 포맷이 BBC One에 편성되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 시즌을 제작한 이선영 CP가 영국판 EP (Executive Producer)로 함께한다. 그는 미국 FOX에도 EP로 참여한다. 나머지 국가의 경우 제작컨설팅에 참여한다. BBC의 콘텐츠 디렉터 샬롯 무어는 “몰입감과 재미를 겸비한 영국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선한 형식의 음악 퀴즈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2015년 첫 방송했다.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한국에서는 시즌7까지 방영했다. 2016년 권위를 자랑하는 TV프로그램 시상식인 국제 에미상 예능부문 후보작에 선정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