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추진 중인 ‘국제안전도시’ 인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9일 시에 따르면 국제안전도시는 지난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해 시작됐다.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것이다.
6월 현재 31개국 406개 도시가 가입했다. 국내에선 서울 송파구·부산시·광주시 등 22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동해시를 비롯해 경기도 안산시, 서울 강서구 등 10개 도시가 공인을 준비 중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으려면 각계각층의 상호 협력기반 구축, 고위험 그룹 손상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인신청서 제출 후 1, 2차 국내·외 현지실사 과정을 거친다.
시는 공인 인증을 위해 2016년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한 이후 41개 기관, 단체들과 함께 안전도시위원회와 안전도시실무위원회 5개 분과를 구성해 지금까지 153개의 안전증진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모은 공인신청서를 지난 6월 국내 공인지원센터에 제출했다. 1차 현지실사는 9·10일 실시한다. 현지실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염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1차 실사와 오는 11월 2차 평가를 거쳐 올해 내에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권순찬 시 안전과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안전하고 행복한 동해'를 인정받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생활에서 안전과 안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