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이 반기문 비판한 날… 북한에선 핵 활동 발견

입력 2020-07-09 09:41
CNN이 확보한 북한 월로리 핵시설의 위성사진. CNN 홈페이지


북한 핵탄두 제조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의 활동이 포착됐다. "지난 보수정부에서 있었던 전쟁의 불안감은 단연코 지금 우리 곁에 없다"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의 장담 직후다. 앞서 윤 의원은 "북한에 구걸해선 안된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에 "구시대적 사고"라고 반박했다.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하고 미들베리국제문제연구소가 분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시설은 평양 대동강구역 원로리에 위치한 시설로 전문가들은 핵탄두 제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교수는 "핵 시설이라 볼 수 있는 모든 징후가 보인다"며 "이 시설은 가동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여전히 핵 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15일 오후 구로동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언론사 인터뷰를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한편 이날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날을 세운 날이기도 하다. 판문점 선언 당시 대통령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생각은 ‘민주당 정부가 한미동맹을 등한시한다’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한 구시대적 사고”라고 질타했다. 전날 반 위원장이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세미나에서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조급한 마음으로 구걸하는 태도”라며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인 것이다.

윤 의원은 “전략적 입지가 더 궁색해졌다는 평가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이 순간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 보수정부에서 있었던 전쟁의 불안감은 단연코 지금 우리 곁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북제재는 목적이 아닌 비핵화의 수단일 뿐으로, 문재인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길을 갈 것”이라며 “반 위원장은 국가원로로서 일방의 편견과 선입견을 벗고 원칙과 중심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